정치
정계 노리는 김용판에 불편한 권은희…얄궂은 운명
입력 2015-02-03 07:00  | 수정 2015-02-03 08:44
【 앵커멘트 】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새정치연합 권은희 의원의 악연이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무죄 판결을 받은 김 전 청장이 정치권에 출마할 뜻을 밝히면서 권 의원은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는데요.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정원 대선 개입 축소 수사 의혹에 연루됐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하지만, 무죄 판결이 나면서 김 전 청장은 곧바로 반전 행보를 보였습니다.

김 전 청장은 향후 행보와 관련한 질문에 "차기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권은희 의원은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권은희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어제)
- "(정치권에서 만나면 그간의 앙금을 풀 생각이 있나?) 잘못된 것이 먼저 명명백백히 바로 잡힌 다음에…. 그다음의 문제인 것 같기 때문에요."

특히, 무죄 판결과 동시에 권 의원의 위증 혐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할 위기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권은희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어제)
- "무책임하게 판단된 부분에 대해서 하나하나 더 밝혀나가야겠다, 알려야겠다 이런 심정으로…. "

국정원 대선 개입 축소 수사 의혹으로 대척점에 섰던 두 사람의 운명이 엇갈리면서, 향후 둘의 악연이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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