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족처럼 키우던 반려견을 입양을 보냈는데, 불과 한달만에 개농장에서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목에는 인식표까지 채워져 있었지만, 반려견 주인은 연락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이천의 한 농장.
안으로 들어서자 사냥개로 보이는 백여마리의 개들이 일제히 짖기 시작합니다.
사냥개에다 멧돼지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농장 곳곳에 개들의 사체가 버려진 가운데, 분홍색 옷을 입힌 작은 강아지의 사체도 보입니다.
사체를 불에 태운 듯 검게 그슬린 흔적이 보이고, 목에는 '노원구'란 인식표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 사체에는 이렇게 반려견을 잃어버렸을때 찾기 위한 인식표도 걸려있었지만 실제로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개주인이 임신해 더이상 개를 키울 수 없게 되자 시골의 지인에게 입양보낸 것.
▶ 인터뷰 : 견주 남편
- "맡겨놨다가 우선 애가 나오고 좀 크게 되면 다시 가져오려고 했죠. 저희는…."
하지만 입양받은 주인은 다리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안락사'시킨 뒤 개농장에 넘겼다는 겁니다.
동물전문가들은 반려견을 입양 보낼 때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전채은 / 동물사랑실천협회 공동대표
- "아이를 쉽게 받아준다고 하는 것은 의심해볼 필요가 있고요. 혹시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농장시설인가, 이런 것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에…."
정부는 내년부터 모든 반려견에 '내장형 칩'을 달 계획인데 과연 얼마나 동물을 안전하게 지켜낼 지 의문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가족처럼 키우던 반려견을 입양을 보냈는데, 불과 한달만에 개농장에서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목에는 인식표까지 채워져 있었지만, 반려견 주인은 연락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이천의 한 농장.
안으로 들어서자 사냥개로 보이는 백여마리의 개들이 일제히 짖기 시작합니다.
사냥개에다 멧돼지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농장 곳곳에 개들의 사체가 버려진 가운데, 분홍색 옷을 입힌 작은 강아지의 사체도 보입니다.
사체를 불에 태운 듯 검게 그슬린 흔적이 보이고, 목에는 '노원구'란 인식표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 사체에는 이렇게 반려견을 잃어버렸을때 찾기 위한 인식표도 걸려있었지만 실제로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개주인이 임신해 더이상 개를 키울 수 없게 되자 시골의 지인에게 입양보낸 것.
▶ 인터뷰 : 견주 남편
- "맡겨놨다가 우선 애가 나오고 좀 크게 되면 다시 가져오려고 했죠. 저희는…."
하지만 입양받은 주인은 다리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안락사'시킨 뒤 개농장에 넘겼다는 겁니다.
동물전문가들은 반려견을 입양 보낼 때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전채은 / 동물사랑실천협회 공동대표
- "아이를 쉽게 받아준다고 하는 것은 의심해볼 필요가 있고요. 혹시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농장시설인가, 이런 것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에…."
정부는 내년부터 모든 반려견에 '내장형 칩'을 달 계획인데 과연 얼마나 동물을 안전하게 지켜낼 지 의문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