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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이번 시즌 분데스 첫 출전…의욕은 넘쳤다
입력 2015-02-02 09:08  | 수정 2015-02-02 09:21
지동원(위)이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상대와 공을 다투다 반칙을 범하지 않았다는 몸짓을 하고 있다. 사진(독일 아우크스부르크)=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국가대표 공격수 지동원(24·FC 아우크스부르크)이 이번 시즌 첫 1부리그 경기를 치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일(이하 한국시간) TSG 호펜하임과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동원은 부상을 당한 알렉산더 에스바인(25·독일)을 대신하여 오른쪽 날개로 46분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지동원은 도르트문트 2군 소속으로 독일 3부리그 5경기 1도움이 유일한 공식전 기록이었다. 3차례에 걸쳐 총 86일·16경기를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1월 1일 이적료 200만 유로(24억9250만 원)에 지동원을 영입했다.
이미 아우크스부르크는 2013년 1월 1일~6월 30일과 2014년 1월 16일~7월 1일 2차례에 걸쳐 지동원과 함께한 바 있다. 1기는 임대료 5만 유로(약 6231만 원)를 선덜랜드 AFC에 지급하고 활용한 것이다. 선덜랜드 AFC로부터 지동원을 완전영입하여 단기계약을 맺은 것이 2기다.
호펜하임전은 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 30번째 경기다. 2014-15시즌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경기장을 밟은 지동원은 후반 26분 골 에어리어에서 왼발로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상대 골키퍼에 막혀 득점이 되진 못했다. 후반 19분에는 프리킥을 얻어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지동원은 호펜하임을 상대로 3차례 제공권 우위를 점했고 가로채기와 걷어내기도 1번씩 성공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무려 5번이나 저지른 반칙이다. 아우크스부르크 복귀전 혹은 시즌 첫 1부리그 투입에 의욕이 넘치고 긴장을 한 탓일까. 경고를 받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후반 29분에는 핸드볼 반칙을 범하기도 했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 통산 30경기 6골이 됐다. 경기당 62.4분을 뛰면서 90분당 0.29골을 넣고 있다. 선덜랜드에서는 28경기 2골 2도움이었다.

국가대표로는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지동원은 20~23세 이하 대표로 24경기에 나와 9골을 넣었다. U-23 소속으로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수상했다.
성인대표팀에서는 교체 한도 초과로 A매치로 인정되지 않은 2011년 10월 7일 폴란드와의 홈 평가전(2-2무)까지 31경기 8골 5도움이다. 경기당 51.1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4로 훌륭하다. 지동원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에도 동참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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