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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실바, 디아즈에 판정승…타격 위력·정교함 모두 우위
입력 2015-02-01 18:59  | 수정 2015-02-07 13:48
시우바(오른쪽)가 디아스(왼쪽)와의 UFC 183 메인이벤트에서 킥 공격을 가하고 있다.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UFC 미들급(-84kg) 챔피언 안데르송 시우바(40·브라질)가 복귀전에서 전 스트라이크포스 웰터급(-77kg) 웰터급 챔피언 닉 디아스(32·미국)에게 승리했다. 한국에서 시우바와 디아스는 영어식 표기인 ‘앤더슨 실바와 ‘디아즈로 더 유명하다.
시우바는 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83의 메인이벤트에서 디아스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심판 2명은 50-45, 나머지 1명은 49-46으로 채점했다.
UFC 미들급 챔피언으로 10차 방어까지 성공했던 시우바는 UFC 162의 메인이벤트로 열린 크리스 와이드먼(31·미국)과의 11차 방어전에서 2라운드 1분 18초 만에 펀치 공격으로 충격적인 KO 패를 당했다. 절치부심한 시우바는 도전자가 되어 UFC 168에서 와이드먼에 도전했으나 2라운드 1분 16초경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끔찍한 부상으로 TKO 패를 하고 말았다.
시우바(오른쪽)가 디아스(왼쪽)와의 UFC 183 메인이벤트에서 근접 타격을 구사하고 있다.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신체적·심리적 회복을 거쳐 400일 만에 돌아온 시우바. 디아스전은 그라운드 상황이 단 1초도 없이 타격공방으로 진행됐다. UFC 공식자료를 보면 두 선수는 클린치 상황도 단 3초에 불과할 정도로 입식 타격으로 우열을 겨뤘다.
종합격투기(MMA) 통산 KO·TKO 승이 20회나 되는 시우바는 ‘중요타격에서 108-77로 우위를 점했다. 정확도에서도 49%(108/217)로 34%(77/223)에 그친 디아스보다 나았다. 우려됐던 킥 공격에서도 성공 횟수 37-27과 정확도 87%-52%에서 모두 앞섰다.
그러나 시우바가 라이트헤비급(-93kg) 경기도 소화했던 것과 비교하여 디아스는 미들급도 뛰나 주전장은 웰터급인 선수다. 챔피언 관련 경력이 모두 웰터급인 디아스는 미들급의 전설 시우바를 상대로 주눅이 들지 않고 ‘적극성만큼은 더 나은 모습을 보이며 선전했다.
디아스는 ‘중요타격 시도 횟수에서 223-217로 시우바보다 더 많았다. 대상 부위별로도 머리-몸통-다리 공격 모두 시우바보다 잦은 공격을 가하며 정평이 난 저돌성과 투지를 다시 입증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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