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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P·18R’ 라틀리프, 뒤에 팀 동료들 있었다
입력 2015-02-01 18:08  | 수정 2015-02-01 18:09
라틀리프가 골을 넣은 후 양동근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흐름을 탄 리카르도 라틀리프(울산 모비스)는 위력적이었다. 팀 동료들의 도움도 결정적이었다.
모비스는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0-79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2위 모비스는 30승11패를 기록하며, 1위 서울 SK에 1.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또한 KCC전 9연승을 달렸다.
9위 KCC는 11승31패가 됐다. KCC는 팀 자체 최다 홈 연패인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 라틀리프는 32득점 18리바운드로 골밑을 완벽히 장악했다. KCC 하승진 역시 22점 11리바운드로 좋은 경기를 했지만 ‘원팀 모비스는 강했다. 라틀리프 뒤에는 팀 동료들이 있었다.
함지훈은 13득점 7도움 3리바운드를 마크하며 라틀리프를 지원 사격했다. 빅맨인 함지훈은 포인트 가드 같은 패스 능력을 선보이며 팀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위치를 잡고 있는 라틀리프에게 완벽한 타이밍으로 패스를 넣었다.
이날 경기에서 37분 10초를 뛴 양동근은 13득점 8도움 5스틸을 기록하며 최근 부진에서 벗어났다. 양동근은 속공 시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라틀리프의 강점을 살렸다.
경기는 4쿼터 초반 갈렸다. 3쿼터까지 67-60으로 앞섰던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4쿼터에 연속 7점을 넣은데 힘입어 도망갔다. 라틀리프는 골밑에서 팀 동료들의 도움을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3쿼터 후반 하승진이 잠깐 빠진 사이 연속 득점을 하며 흐름을 탔다.
KCC는 부상 중인 하승진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보여줬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하며, 홈 최다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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