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 일본인 인질 살해, 고토 겐지 母 "아들 용기 알아주기 바란다"
입력 2015-02-01 08:50 
IS 일본인 인질 살해/사진=MBN

'IS 일본인 인질 살해'

IS가 일본인 인질이 살해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NHK를 비롯한 일본 주요 언론이 이슬람 수니파 테러조직 IS의 일본인 납치 사실을 처음 보도했습니다.

S의 요구는 "인질 유카와 하루나·고토 겐지의 몸값 2억 달러를 72시간 안에 보내라"는 것이었습니다.

IS 대원은 "2억 달러로 이들을 살릴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칼은 바로 악몽으로 돌변할 것이다"며 금전을 요구했으나 당시 중동을 방문 중이던 아베 일본 총리는 급히 귀국해 "일본은 테러리즘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비열한 테러에 맞서서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입니다"는 강경한 입장을 못박았습니다.


일본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고, 결국 인질 가운데 한 명인 유카와 씨의 참수 사실이 최종 확인됐습니다.

금전 요구가 통하지 않자, IS는 유카와 씨 참수 하루 만에 이른바 '2:1 맞교환'을 제시합니다.

나머지 인질 고토 씨와 IS가 붙잡고 있는 요르단 조종사를 풀어주는 대가로 요르단에 구금 중인 여성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리샤위를 24시간 안에 석방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요르단이 조종사의 생사 확인을 우선 조건으로 내거는 등 협상이 지지부진하는 사이 오늘(1일) 나머지 인질 고토 씨의 참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한편, 고토 겐지 씨 모친인 이시도 준코 씨는 "같은 일본인을 돕기 위해 시리아에 간 아들의 선량함과 용기를 알아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이시도 씨는 1일 "지금은 당황해 어휘를 선택할 상태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고토 씨는 자신에 앞서 작년 8월 IS에 억류된 민간군사업체 대표 유카와 하루나 씨를 돕기 위해 작년 10월말 시리아의 IS 거점 지역에 진입했다가 IS에 붙잡혔습니다.

고토 씨의 형인 고토 준이치 씨는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동생의 석방을 위해 노력한 일본 정부에 감사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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