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해군기지 농성 천막 강제 철거…주민 강력 반발
입력 2015-01-31 19:40  | 수정 2015-01-31 21:03
【 앵커멘트 】
제주 해군기지에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과 시민단체에서 설치한 농성 천막을 해군이 강제 철거했습니다.
주민들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필사적으로 막아섰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 강정마을에 해군 용역과 경찰 1천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 "안전하게 철거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일부 주민은 7미터 높이 철재 망루에서 고공 시위를 이어갑니다.

해군이 행정대집행에 나서 제주해군기지에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과 시민단체가 설치한 농성 천막 등을 강제 철거했습니다.

해군은 공사가 이미 석달 이상 지연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100여 명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저항했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 "목이 엄청 조였어 지금."

지난해 10월 해군은 군 관사 건립 공사를 시작했고, 마을회는 동의 없는 공사에 반대한다며 천막을 설치하고 100일 가까지 저지 투쟁을 벌였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제공 : KCTV 제주방송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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