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짝퉁 논란' 알리바바-중국 정부 법정싸움 예고
입력 2015-01-30 19:40 
【 앵커멘트 】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정부를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습니다.
알리바바가 파는 제품 63%가 가짜라는 정부 발표가 틀렸다는 건데, 과연 정부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관심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중국 당국을 상대로 고소를 준비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정품이 37%에 불과하다는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마윈 / 알리바바 회장(지난해 9월)
- "쇼핑몰에서 가짜상품이 판매됐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어요. 가짜상품을 판매하는 사람을 체포하나요? 아니면 감옥에 넣나요?"

알리바바 주가는 8.7%나 폭락했고 하루아침에 재산 1조 5천억 원이 증발했습니다.

알리바바는 또 중국 정부가 행정백서까지 공개한 데 대해 백서의 발표 방식에 잘못된 점이 많고 알리바바에 매우 불공평하다고 반발했습니다.

중국에서 정부의 행정조치에 대해 민간 기업이 대항하는 건 매우 이례적.

연매출 270조 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이 막강한 권력을 자랑하는 중국 정부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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