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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자수에 피해자 父의 따뜻한 말… ‘슬픔’
입력 2015-01-30 17:0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크림빵 뺑소니 자수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피의자 허모 씨가 자수한 상황에서 피해자 강모 씨의 아버지 태호 씨가 따뜻한 말을 건네 화제다.
피의자 허씨가 자수 의사를 밝힌 29일 저녁, 흥덕경찰서를 찾아 자리를 지켰던 강씨는 한때 행방을 감췄다 이날 밤늦게 자수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에도 감정의 동요 없이 담담한 모습을 내비쳤다.
그는 허씨가 자수한 것에 대해 가족이 너무나 고마워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강씨는 잡히지 말고 자수하기를 신께 간절히 기도했다”면서 언론을 통해 자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식구들이 모두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차분히 대답하던 강씨는 오히려 위로받아야 할 자신보다 아들을 사지로 내몬 허씨를 더 걱정하는 모습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말투에서도 피해자 가족으로서의 원망이나 슬픔보다는 오히려 허씨에 대한 진심어린 위로를 건넸다.
강씨는 허씨를 두고 원망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면서 그 사람도 한 가정의 가장일텐데…우리 애는 땅속에 있지만, 그 사람은 이제 고통의 시작”이라고 허씨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가족도 있을 텐데 그 사람은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거듭 말한 뒤 정말 잘 선택했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출산을 3개월여 앞두고 창졸간에 홀로 된 며느리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도 드러냈다. 강씨는 우리 며느리는 마음이 단단해서 (피의자) 가족도 보듬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전국의 국민을 공분으로 몰아간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피의자 허씨는 29일 오후 11시 8분께 경찰에 자수, 조사를 받은뒤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다.
경찰은 허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마친뒤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검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크림빵 뺑소니 자수 피해자 아버지 진짜 대인배네요” 크림빵 뺑소니 자수 아버지 저런 말을 어떻게 할까” 크림빵 뺑소니 자수 아버지 말은 저렇게 해도 안타깝습니다 좋은 일만 있으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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