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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용의자 자수, 진술 들어보니…“사람 친 줄 몰랐다”
입력 2015-01-30 14: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크림빵 뺑소니 용의자가 결국 자수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원스톰 운전자인 허 씨(38)는 지난 10일 동료와 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윈스톰 차량을 몰고 귀가하다가 사고를 냈다.
허 씨는 술자리에서 소주 4병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혼자서 4명을 마신 것인지 동료들과 4병을 마신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어 허 씨는 경찰에 사람을 친 줄 몰랐다”며 조형물이나 자루 같은 것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허씨는 사고 4일 뒤인 지난 14일께 인터넷 뉴스기사를 보고 자신이 사람을 치어 숨지게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는 사고를 낸 뒤 이틀에 한 번꼴로 청주에 있는 집에 왔고, 평소처럼 청원구 오창에 있는 회사에 정상적으로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집에 들어가지 않을 때는 동료의 집 등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씨의 윈스톰 차량은 충북 음성군에 있는 그의 부모 집에서 발견됐다.
허 씨는 19일 만에 자수한 이유에 대해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주변을 정리하고 나서 자수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29세 강씨가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특히 사고 당시 강씨는 만삭의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고 귀가하던 중이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찰은 허 씨를 특가법상 도주 차량 혐의를 적용해 조사한 뒤 이르면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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