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 랩스타’ 첫방②] 벌써 복잡해진 경쟁 구도…워밍업 제대로네

[MBN스타 유지혜 기자] Mnet ‘언프리티 랩스타가 1회 만에 복잡한 경쟁 구도를 형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 1회에서는 경쟁에 참가하는 여성 래퍼들이 소개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작년 방송된 ‘쇼미더머니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며, 국내 최초의 여자 래퍼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을 놓고 8인의 실력파 여자 래퍼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쇼미더머니 시즌3에 등장했던 육지담, 래퍼 릴샴, 키썸, 졸리브이, 에일리와의 콜라보 무대로 화제를 이끈 제시, 걸그룹 에이오에이(AOA) 리더 지민, 졸리브이와 디스전을 펼쳤던 타이미 등 총 8인의 여성 래퍼다.

이들은 모이는 과정부터 싸이퍼 자기 소개, 1차 미션인 100초 싸이퍼 영상 제작 과정까지 긴장과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모두가 경쟁상대인 시점에서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팽팽한 신경전이 오고갔다. 사후인터뷰에도 이들은 방송되지 못하는 욕설을 마구 내뱉으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못했다.

특히 ‘언프리티 랩스타는 여자들의 묘한 견제와 신경전을 시선 처리와 모션을 통해 섬세하게 담아내 높은 몰입도를 자아냈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남자들의 대놓고 거친 마초적인 성향과는 확실히 달랐다. 여자들끼리 모였을 때 풍기는 특유의 견제와 숨겨진 경쟁 심리를 시선과 모션을 통해 섬세하게 담아내며 ‘쇼미더머니와는 확실히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복잡한 경쟁 구도가 형성돼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모으게 했다. 일단 가장 치열한 신경전을 펼친 것은 ‘쇼미더머니에서 이미 한 차례 디스전을 치른 졸리브이와 타이미였다. 이들은 서로가 이 경쟁에 참여하게 됐다는 것을 알고 나서 표정 관리를 하지 못했고, 서로가 자신보다 한 수 아래라고 자부하며 이번 시즌을 통해서야말로 확실히 디스전의 승패를 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의외의 경쟁 구도도 펼쳐졌다. 바로 제시와 타이미가 그 주인공이다. 제시는 ‘쇼미더머니에서 펼친 졸리브이, 타이미의 디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하며 더 확실히 디스를 해야한다”고 밝혔고, 타이미가 확실히 자신과 맞지 않음을 인정했다. 특히 100초 영상 제작 과정에서 타이미가 육지담과 제시를 향해 둘 다 나가”라고 말한 발언에 대해 솔직히 기분 더러웠다”고 말하며 언젠가 부딪힐 것 같다”고 예고해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언프리티랩스타 방송 캡처

경쟁 구도의 중심에는 타이미가 있다. 타이미는 누구도 상대가 안 될 것 같다”고 넘치는 자신감을 보이는가 하면 졸리브이의 새 앨범에 대해 모든 곡의 퀄리티가 좋지 않다”고 비하했다. 이들 중 가장 나이가 많고 경력도 있다 보니 다른 이들보다 더 편하게 발언하는 것도 다른 이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요소가 됐다. 릴샴은 타이미 언니가 생각보다 말이 많더라”고 말했고, 다른 이들도 타이미의 발언이 위험 수위를 오고 가며 긴장 요소로 작용햇다는 점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타이미-제시, 타이미-졸리브이의 경쟁 구도 말고도 복잡한 구도가 형성됐다. 릴샴도 제시와 묘한 기싸움을 벌였다. 제시가 사후인터뷰에서 릴샴은 진짜 래퍼가 아니고 외모에만 신경을 쓴다. 치와와 같다”고 말한 것을 들은 릴샴은 욕설을 내?씬만�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치타와 지민은 1차 미션의 우승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졸리브이와 제시는 한 팀을 하면서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 것에 힘들어했고, 결국 미션 투표에서 졸리브이가 제시를 꼴찌로 지목하면서 제시는 배신감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이처럼 1회에서 얽히고설키는 이들의 경쟁 구도가 드러나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랩으로 승부한 것이 아니다. 2회에서 펼쳐지는 랩 배틀부터 진짜 랩으로 승부하는 여자들의 치열한 기 싸움이 펼쳐질 예정. 이에 과연 이들의 랩 전쟁은 어떻게 결말이 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국내 최초의 여자 래퍼 서바이벌을 표방한 Mnet ‘언프리티 랩스타의 목적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래퍼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드는 것이다. 매 회 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힙합 프로듀서들이 신곡을 발표하면, 이 곡의 녹음에 참여할 기회를 얻기 위해 출연자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출연자들은 다양한 미션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시험받게 되며, 여기서 살아남은 여자 래퍼만이 프로듀서의 신곡에 참여해 음원을 발표하게 된다. 매주 목요일 11시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