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된 가운데 이는 중소형 증권사 및 5%이상 지분을 보유한 증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해제는 거래소의 상장 추진 기대감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거래소의 지분 가치와 시가총액 차이가 크지 않은 소형사의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절하된 부분을 해소할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경영여건이 악화된 소형 증권사의 구조조정 가능성이 확대돼 증권산업의 과당 경쟁 요인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5% 이상의 거래소 지분을 보유한 NH투자증권의 지분 매각 가능성 역시 확대될 수 있다고 강 연구원은 내다봤다.
지난 29일 거래소는 2009년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된 후 6년만에 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됐다.
지난 2013년 5월 자본시장법상 거래소 설립이 독점주의에서 허가주의로 변경됐고, 2014년 10월 공공기관 정상화 중간평가에서 방만경영 중점관리 기관에서 제외돼 공공기관 지정해제 요건이 충족됐기 때문이다.
향후 거래소는 IT시스템의 해외 수출과 해외 인수합병, 조인트벤처 설립 등 글로벌 전략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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