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의 본격적인 내부 경쟁이 시작됐다. 모든 선수들이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
한화는 지난 15일부터 일본 고치현에서 1차 전지 훈련을 갖고 있다. 선수들은 고된 훈련을 함께 견뎌내고 있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김성근(73) 한화 감독이 팀을 맡은 후 처음 치르는 첫 전지훈련. 김 감독은 취임식에서 선수들을 이전의 이름값이 아닌 실력으로 판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현재 한화에서 주전 자리를 굳힌 선수는 1루수 김태균, 2루수 정근우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포지션의 주인공은 앞으로의 훈련에서 결정된다.
핫코너인 3루에서 김회성과 송광민이 펼치는 경쟁은 뜨겁다. 지난 시즌 중후반부터 한화의 주전 3루수는 송광민이었다. 송광민은 유격수일 때보다 안정된 수비를 자랑했다. 하지만 송광민이 팔꿈치 부상으로 일본 오키나와에서 재활 중인 가운데, 김회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탔다.
김성근 감독의 펑고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김회성은 한결 부드러워진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쇼다 코조 1군 타격 코치와 함께 폼을 수정 중인 김회성은 지난 29일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 홈런을 쳐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장타력을 갖고 있는 그는 3번 타자 후보 중 한 명이다.
유격수 쪽에서는 올 시즌 팀에 합류한 베테랑 권용관과 강경학, 오키나와에서 재활 중인 한상훈이 경쟁한다. 경험 많은 권용관은 고치에서 착실히 훈련을 소화하며 주전 경쟁의 불을 지피고 있다.
외국인 선수 나이저 모건이 중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익수와 좌익수 포지션의 경쟁도 더욱 뜨거워졌다.
개막전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이용규와 함께 김경언, 최진행, 송주호, 오윤 등이 두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이다.
포수 쪽에서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조인성과 정범모가 함께 안방을 지킨다. 각 포지션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짐에 따라 지명타자 자리도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이런 치열한 주전 경쟁은 김성근 감독이 팀을 이끄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15 시즌부터 144경기의 장기레이스에 돌입하는 가운데, 가장 큰 적 중 하나는 선수들의 부상이다. 각 포지션에 대체 선수가 많다는 점은 큰 강점이다. 또한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의 멀티 포지션을 선호한다. 김 감독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더욱 많아졌다.
[ball@maekyung.com]
한화는 지난 15일부터 일본 고치현에서 1차 전지 훈련을 갖고 있다. 선수들은 고된 훈련을 함께 견뎌내고 있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김성근(73) 한화 감독이 팀을 맡은 후 처음 치르는 첫 전지훈련. 김 감독은 취임식에서 선수들을 이전의 이름값이 아닌 실력으로 판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현재 한화에서 주전 자리를 굳힌 선수는 1루수 김태균, 2루수 정근우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포지션의 주인공은 앞으로의 훈련에서 결정된다.
핫코너인 3루에서 김회성과 송광민이 펼치는 경쟁은 뜨겁다. 지난 시즌 중후반부터 한화의 주전 3루수는 송광민이었다. 송광민은 유격수일 때보다 안정된 수비를 자랑했다. 하지만 송광민이 팔꿈치 부상으로 일본 오키나와에서 재활 중인 가운데, 김회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탔다.
김성근 감독의 펑고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김회성은 한결 부드러워진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쇼다 코조 1군 타격 코치와 함께 폼을 수정 중인 김회성은 지난 29일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 홈런을 쳐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장타력을 갖고 있는 그는 3번 타자 후보 중 한 명이다.
유격수 쪽에서는 올 시즌 팀에 합류한 베테랑 권용관과 강경학, 오키나와에서 재활 중인 한상훈이 경쟁한다. 경험 많은 권용관은 고치에서 착실히 훈련을 소화하며 주전 경쟁의 불을 지피고 있다.
외국인 선수 나이저 모건이 중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익수와 좌익수 포지션의 경쟁도 더욱 뜨거워졌다.
개막전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이용규와 함께 김경언, 최진행, 송주호, 오윤 등이 두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이다.
포수 쪽에서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조인성과 정범모가 함께 안방을 지킨다. 각 포지션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짐에 따라 지명타자 자리도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이런 치열한 주전 경쟁은 김성근 감독이 팀을 이끄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15 시즌부터 144경기의 장기레이스에 돌입하는 가운데, 가장 큰 적 중 하나는 선수들의 부상이다. 각 포지션에 대체 선수가 많다는 점은 큰 강점이다. 또한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의 멀티 포지션을 선호한다. 김 감독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더욱 많아졌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