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g 미니 골드바 인기몰이…'금테크' 다시 들썩
입력 2015-01-29 19:41  | 수정 2015-01-29 20:57
【 앵커멘트 】
2년 전만 해도 돌반지 한 돈이 30만 원에 달했는데 요샌 20만 원 초반이면 살 수 있습니다.
금값이 이제 바닥을 찍은 걸까요?
10g 골드바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다시 '금테크'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출한 금을 펄펄 끓여서 녹입니다.

뭉글뭉글해지더니 금빛이 번쩍입니다.

틀에 붓고 얼굴을 찍어 탄생한 1kg 골드바.

최근 금을 찾는 투자자가 늘면서 이곳도 바빠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현모 / 한국금거래소 부사장
- "두세 달 전보다 판매량이 4배 증가해서, 하루 20kg 나가던 것이 지금은 80~90kg 판매되고 있습니다."

강화된 차명거래 금지, 낮은 금리와 불안한 주가, 역시 금만한 게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또 3년 전보다 30% 가까이 떨어졌던 금값이 다시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금 투자자
- "6개월 전보다 오른 거 같아서 얼른…."

최근에는 50만 원 안팎이면 살 수 있는 두 돈 반에 해당하는 10g짜리 골드바가 인기입니다.

100g 이하 미니 골드바 판매가 전체의 90%에 달할 정도.

▶ 인터뷰 : 이상민 / 신한은행 자산관리팀장
- "과거에는 주로 거액 자산가가 찾았는데 최근에는 10g, 100g 단위 소액으로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다만, 금값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만큼 5년 이상의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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