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회고록 유출 사고…MB 측 "완전히 당했다."
입력 2015-01-29 19:40  | 수정 2015-01-29 20:40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출간하기로 예정된 날짜는 다음 달 2일.
하지만, 일부 언론에 유출되면서 급기야 어젯밤 이 전 대통령 측에서 긴급하게 내용을 공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유출경로를 알고 있는 듯 "완전히 당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당초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다음 달 2일 공식 출간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출간을 앞두고 일부 언론사에 전문이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사태를 파악한 이 전 대통령 측은 즉각 발췌본을 다른 언론사에도 제공했지만, 수개월 동안 준비한 만큼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MB 측 관계자
- "어젯밤에 난리가 났었어요. 나름대로 좀 모양 좋게 좀 하려고들 하고 있었는데."

유출 경로에 대한 질문엔 답하지 못했지만, 나름의 추측을 내놓기는 했습니다.

▶ 인터뷰 : MB 측 관계자
- "(출판사 쪽엔 연락해보셨어요?) 어제 당연히 얘기 듣고 바로 했죠. 시치미 뚝 떼는 데 뭐…. 거기서 나갔겠죠."

하지만, 해당 출판사 역시 이번 유출 사태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대통령의 시간' 출판사
- "(유출될 수 있는 경로 없나요 출판사 쪽에서?) 저희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회사에서 나간 건 아니라는 입장인 거죠?) 그렇죠."

출간 전부터 큰 관심이 쏠렸던 만큼, 유출 경위에 대한 논란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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