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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3가 이끈 실적 개선…4분기 영업익 전년比 28%↑(종합)
입력 2015-01-29 14:59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G3를 비롯한 스마트폰 사업의 호조로 27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했다.
LG전자가 29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이 4.9% 오른 15조2721억원, 순이익은 2057억원 적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을 이끈 것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다. G3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MC 사업본부의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조7831억원을, 영업이익은 28% 상승한 67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도 18% 증가한 1560만대로 집계됐다.
LG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총 5910만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휴대폰 판매도 7820억원으로 스마트폰 비중이 2013년 67%에서 지난해 76%로 상승했다. LTE 스마트폰도 2230만대를 판매해 스마트폰 내 비중도 2013년 27%에서 지난해 38%로 증가했다.

홈 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4분기 매출 5조4270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지만 가격 경쟁 심화 등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다.
홈 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는 4분기 매출 2조8803억원에 8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경쟁이 심화됐지만 유럽과 중국 등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에어 컨디셔닝&에너지 솔루션(AE) 사업본부는 4분기에 매출 7814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올렸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전기 대비 16% 감소했지만 시스템 에어컨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9% 상승했다.
LG전자는 올해 TV 시장에서 프리미엄 TV 시장과 디지털 사이니지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이 지속 확대될 것이며 휴대폰 시장에서는 제조사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웹OS 2.0 탑재 스마트 TV 등 시장선도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MC사업본부는 시장선도 제품과 브랜드력을 강화해 고성능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생활가전 및 에어컨 시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수요 회복이 제한적이나 에너지 효율 규제 강화에 따른 고효율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지역 특화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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