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라인타고 해외서 훨훨 난 네이버
입력 2015-01-29 13:45  | 수정 2015-01-29 14:36

"네이버는 지속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전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김상헌 네이버 대표)
지난해 4분기 네이버의 성장을 견인한 주인공은 '글로벌 라인'이었다. 라인은 일본, 대만, 동남아 등지에서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서비스다. 매달 이용자 수는 1억8100만명이다. 1000만명 이상 라인을 다운로드한 나라는 얼마전 터키가 추가되면서 총 13개국으로 늘어났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502억원, 영업이익 196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라인매출은 광고, 콘텐츠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61.9%, 전분기보다 6.4% 성장한 22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3% 증가했다. 광고 매출이 5404억원, 콘텐츠 매출은 199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네이버 실적 효자로 부상한 라인에 대한 네이버의 투자는 꾸준할 것으로 짐작된다.
황인준 네이버 CFO는 이날 영업실적을 공시한 뒤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0% 내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라인은 연간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도 이익을 내기 위해 비용을 통제하기보다 사업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라인페이는 일본에서 출시됐지만 대만, 태국, 한국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각국 금융기관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금융 산업 자체에 진입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는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연간 실적은 매출 2조 7619억원, 영업이익 760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원 가운데 광고가 차지하는 금액(2조 193억원)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국내 모바일 부문의 미진한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네이버는 올해 더더욱 '모바일'사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모바일 강화를 외친 이래 모바일 사업 분야에 화력을 집중한 상태며 지난 27일 모바일 환경에서 쇼핑 검색을 고도화한 시스템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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