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셸 오바마, 사우디에서 히잡 쓰지않아 '논란'…"무례하다"
입력 2015-01-29 08:47 
사진=MBN
미셸 오바마, 사우디에서 히잡 쓰지않아 '논란'…"무례하다"

타계한 압둘라 국왕을 조문하기 위해 지난 27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미셸 오바마 여사가 머리카락을 가라지 않아 사우디에서는 무례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악수를 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인사들 가운데에는 미셸 오바마 여사는 쳐다보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사우디 국영 TV는 미셸 여사를 아예 흐릿하게 지우고 방송했습니다.


미셸 여사는 조의를 표하기 위해 검은 옷을 입고 있지만, 머리카락을 가리지 않았다는 게 이유입니다.

사우디에서는 외국인 여성도 무슬림 여성이 머리에 쓰는 스카프인 히잡을 두르도록 하고 있는데, 미셸 여사가 무례를 범했다는 겁니다.

특히 최근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때 미셸 여사가 히잡을 썼다는 사실을 꼬집어,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셸 여사가 히잡을 쓰지 않고 바지를 입어 사우디의 여성 인권 침해를 비판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

사우디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하는 국가로, 남성 보호자의 허락 없이는 여성은 여행, 결혼, 고등교육을 받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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