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결국 1골 싸움이다. 1골에 울고 웃은 한국-호주전인데 아시안컵 결승도 다르지 않을 터다.
아시안컵이 대회 방식을 풀리그에서 토너먼트로 바꾼 건 지난 1972년 대회부터. 2011년 대회까지 총 11번의 결승이 열렸다.
최다 스코어는 1-0이었다. 총 5번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승부차기(2회)와 연장 2-1 스코어(1회)까지 더하면 1골차 접전을 펼쳤다는 걸 알 수 있다. 시쳇말로 진검승부였다.
앞서 3번의 결승에서 모두 패했던 한국도 1980년 대회에서 쿠웨이트에게 0-3으로 패한 걸 제외하면, 이란(1972년)과 사우디아라비아(1988년)를 상대로 혈투를 치렀다. 90분 내 승부를 못 가려 연장 그리고 승부차기를 통해 승자를 가렸다.
특히, 1988년 대회 이후 열린 7번의 결승에서 2004년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치열했다. 1골로 승부가 갈렸다. 1988년과 1996년 대회의 승부차기도 120분간은 0-0 스코어였다. 1골에 울고 웃었다는 것이다.
2004년 대회에서만 일본이 결승에서 중국을 3-1로 승리했다. 그러나 쐐기골도 후반 46분에 터졌다. 후반 45분까지는 1골차의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졌다는 이야기다.
결승은 화끈한 골 잔치와 거리가 멀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당 평균 2.57골(30경기 77골)이 터졌으나 결승에서도 난타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역대 아시안컵만 봐도 조별리그와 토너먼트에서 골 폭죽은 차이가 컸다.
역대 호주전도 다르지 않다. 총 25번의 맞대결을 펼쳤는데 1골차 이내 접전이 무려 22번이었다. 2골차 이상 스코어가 난 건 3번에 불과했다. 호주만 만나면, 피 터지는 싸움을 벌였다는 것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13일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도 스코어는 1-0이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골이면 된다. 1골만으로 호주에게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 아시안컵 5경기 연속 무실점 중인 ‘최강 방패를 갖췄다는 걸 고려하면 더욱 더 그러하다.
[rok1954@maekyung.com]
아시안컵이 대회 방식을 풀리그에서 토너먼트로 바꾼 건 지난 1972년 대회부터. 2011년 대회까지 총 11번의 결승이 열렸다.
최다 스코어는 1-0이었다. 총 5번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승부차기(2회)와 연장 2-1 스코어(1회)까지 더하면 1골차 접전을 펼쳤다는 걸 알 수 있다. 시쳇말로 진검승부였다.
앞서 3번의 결승에서 모두 패했던 한국도 1980년 대회에서 쿠웨이트에게 0-3으로 패한 걸 제외하면, 이란(1972년)과 사우디아라비아(1988년)를 상대로 혈투를 치렀다. 90분 내 승부를 못 가려 연장 그리고 승부차기를 통해 승자를 가렸다.
특히, 1988년 대회 이후 열린 7번의 결승에서 2004년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치열했다. 1골로 승부가 갈렸다. 1988년과 1996년 대회의 승부차기도 120분간은 0-0 스코어였다. 1골에 울고 웃었다는 것이다.
2004년 대회에서만 일본이 결승에서 중국을 3-1로 승리했다. 그러나 쐐기골도 후반 46분에 터졌다. 후반 45분까지는 1골차의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졌다는 이야기다.
결승은 화끈한 골 잔치와 거리가 멀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당 평균 2.57골(30경기 77골)이 터졌으나 결승에서도 난타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역대 아시안컵만 봐도 조별리그와 토너먼트에서 골 폭죽은 차이가 컸다.
역대 호주전도 다르지 않다. 총 25번의 맞대결을 펼쳤는데 1골차 이내 접전이 무려 22번이었다. 2골차 이상 스코어가 난 건 3번에 불과했다. 호주만 만나면, 피 터지는 싸움을 벌였다는 것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13일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도 스코어는 1-0이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골이면 된다. 1골만으로 호주에게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 아시안컵 5경기 연속 무실점 중인 ‘최강 방패를 갖췄다는 걸 고려하면 더욱 더 그러하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