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올해 신규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28일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채용은 계열사별로 알아서 결정할 문제”라고 전제한 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가 어려울 것 같다. 여건이 만만찮기 때문에 채용도 거기에 맞춰서 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의 브리핑은 경제상황이 좋지않으면 삼성의 신규 채용도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팀장은 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태에 대해서는 달라진 것이 없으며 퇴원이나 재택치료도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 사장단은 이날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초빙해 올해 한국 경제 현안과 전망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김 원장은 강연을 통해 "올해 세계 경기도 낙관적이지 않다"라며 "한국의 경우 일본의 흐름을 닮아가고 있으며 적응력을 키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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