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시안컵] ‘방패’ 한국, ‘창’ 호주와 결승 리턴 매치
입력 2015-01-27 19:52  | 수정 2015-01-27 19:53
호주는 27일 열린 UAE와 2015 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호주 뉴캐슬)=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붉은 악마vs사커루, 제 2라운드.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의 결승 상대는 호주로 결정됐다. 한국이 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호주는 UAE를 꺾고 진출했다.
호주는 27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호주 뉴캐슬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서 UAE를 2-0으로 이겼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첫 골을 터뜨린 호주는 11분 뒤 추가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하루 전날 이라크를 2-0으로 꺾은 한국은 호주와 아시안컵 결승을 갖는다. 결승은 오는 31일 오후 6시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다.
역대 전적에서는 7승 10무 8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뒤져있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 13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이정협(상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속 무승(2무 1패) 사슬을 끊으면서 역대 호주 원정 첫 승을 달성했다. 또한, 역대 아시안컵 전적에서는 1승 1무로 우세하다.
UAE가 8강에서 4회로 통산 최다 우승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터라, 또 한 번의 이변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었다. 게다가 호주는 UAE를 상대로 2무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UAE의 거센 돌풍은 사커루의 강펀치에 잠잠해졌다.
승부는 14분 만에 갈렸다. 호주는 전반 3분 코너킥에서 세인즈버리(즈볼레)의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더니 전반 14분 데이비드슨(웨스트 브로미치)가 루옹고(스윈던 타운)의 패스를 마무리 지으며 UAE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과 호주의 결승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했다. 480분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최고의 짠물 수비였다. 호주는 12골로 최다 득점 1위다. 10명의 선수가 최소 1골씩을 기록할 정도로 언제 어디서 골이 터질지 몰랐다.
[rok1954@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