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주로에 돌멩이 하나까지"…관제탑 실시간 모니터링
입력 2015-01-27 19:42  | 수정 2015-01-30 08:48
【 앵커멘트 】
비행기가 이륙하는데 새 떼라든지 폭설은 큰 골칫거리이자 장애물인데요.
이것뿐만이 아니라 활주로에 작은 돌멩이 하나도 위험하다고 합니다.
작은 돌멩이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한 공항 직원들의 애환을 차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00년 7월, 프랑스 드골 공항을 떠나던 콩코드 여객기.

이륙 직후 엔진에 불이 붙더니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결국 이륙 3분 만에 인근 호텔로 추락해 탑승객 113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다름 아닌 이 작은 티타늄 조각.


직전에 이륙한 비행기가 떨어뜨린 티타늄 조각이 바퀴에 박혀 타이어가 터지고, 연료탱크가 새면서, 엔진에 불이 붙은 겁니다.

"비행기에선 아무 대답이 없었어요."

공항으로선 활주로에 작은 돌멩이 하나도 놓칠 수 없게 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 관제탑.

항공기가 지상에서 지나는 유도로와 뜨고 지는 활주로를 면밀하게 살핍니다.

이륙을 준비하던 조종사로부터 유도로에 이물질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고,

"항공기 유해물질이요? 바로 출동하겠습니다"

이물질 수거팀이 발견한 건 항공기 정비 과정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철사뭉치였습니다.

▶ 인터뷰 : 온동훈 / 인천국제공항 운영계획팀
- "공항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이물질을 점검하고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으로 24시간 관리하고, 하루 4차례 직접 활주로를 살펴보고,
항공기 안전 운항을 위한 빈틈없는 점검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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