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박태환 소환 조사…"약물투여 확인"
입력 2015-01-27 19:41  | 수정 2015-01-27 20:34
【 앵커멘트 】
사안이 중요하다 보니 검찰 수사도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태환 선수 측이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박 선수와 담당 의사를 불러 조사했고, 담당 의사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를 곧 결정할 예정입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태환 선수 측이 고소장을 제출한 건 지난 20일.

검찰은 곧바로 이튿날 박태환의 누나를 대리인 자격으로 부른 데 이어,

23일에는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해 예약일지 등 진료기록을 확보했습니다.

간호사를 비롯한 담당 의사까지 불러 주사를 놓게 된 경위 등을 캐물었습니다.

박태환 역시 25일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마디로 수사가 속전속결로 진행됐습니다.

박태환이 병원에서 맞은 것으로 확인된 주사제는 '네비도'.

검찰은 이 주사에 근육강화제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포함돼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의 쟁점은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박태환 측은 "주사제 성분 등을 수차례 확인을 했고 병원 측이 문제가 없다고 해서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이려고 주사를 놨고 테스토스테론이 금지약물인지 몰랐다"고 진술하고 있는 상황.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검찰은 필요하다면 박태환 선수를 한 번 더 불러 조사를 할 방침입니다. 담당 의사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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