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악관 드론 충돌 소동…테러 등 부작용 우려
입력 2015-01-27 19:41  | 수정 2015-01-27 20:59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소형 드론, 무인기가 백악관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반인이 재미 삼아 띄운 걸로 밝혀졌는데, 만약 이 드론에 폭탄이 실렸었다면 아찔한 상황이 펼쳐질 뻔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백악관 건물을 들이받고 나서 추락한 소형 드론, 무인기입니다.

크기는 61cm에 날개가 4개 달렸습니다.

충돌 시간은 새벽 3시쯤.

백악관 비밀경호국은 곧바로 경계령을 발동하고 건물 주변을 봉쇄했습니다.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인도를 방문하고 있어서 백악관에 없었습니다.

백악관 조사 결과, 드론의 주인은 인근에 거주하는 정부 직원.

취미 삼아 드론을 띄웠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조시 어니스트 / 백악관 대변인
- "초기 조사 결과, 백악관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바탕 소동으로 끝났지만, 철통 경호를 해야 하는 백악관이 작은 드론 하나에 뚫렸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폭발물을 실은 드론의 공격은 테러단체들이 오랫동안 모의해 온 방법인 만큼 소형 드론이 언제든 강력한 테러 무기로 돌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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