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민연금, 인천에너지 지분인수
입력 2015-01-27 17:31  | 수정 2015-01-27 19:56
국민연금이 출자한 인프라스트럭처 사모펀드(PEF)가 삼천리가 보유 중인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20% 인수를 추진한다.
거래가는 재무구조 개선 목적의 투자금을 포함해 600억~7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한국난방공사로부터 지분 50%와 경영권을 확보한 GS에너지가 인천종합에너지의 또 다른 주요 주주인 삼천리 보유 지분 20%를 일단 인수한 뒤 해당 지분을 PEF에 넘기는 방식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삼천리가 보유 중인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20% 인수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지역난방공사로부터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50%와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경영 안정화 차원에서 추가 지분 인수를 추진해왔다. 현재 인천종합에너지의 주요 주주는 GS에너지와 인천광역시(30%), 삼천리(20%)로 구성돼 있다.

당초 삼천리는 지역난방공사가 매각한 인천종합에너지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보유했지만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GS에너지가 제시한 740억원 수준을 맞춰줄 수 없다고 판단해 권리 행사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해 200억원 안팎의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인천종합에너지는 최근 삼천리 측 비상임이사인 윤양노 씨(삼천리 상무이사)를 해임하고 이 자리에 전영욱 GS에너지 집단에너지사업 부문장을 선임한다고 공시하는 등 삼천리 측 지분 매각을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대해 삼천리 측은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GS에너지는 인수한 지분 20%를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가 공동 출자해 2165억원 규모로 결성한 IMM인베스트먼트 인프라 투자 PEF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매각가는 지분대금 200억원에 재무구조 개선 목적의 투자금을 포함해 600억~700억원 선이다.
[강두순 기자 /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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