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특전사령부서 북한 대량살상무기 대응 전략회의
입력 2015-01-27 15:48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이 주재하에 북한 대량살상무기(WMD) 대응을 위한 미군의 전략회의가 이번주 미 플로리다 주 소재 미 특수전사령부(USSOCOM)에서 열린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워싱턴 프리 비컨은 26일(현지시간) 스캐퍼로티 사령관이 주도하는 ‘한국전략 세미나 (Korean Strategy Seminar)가 열려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안드레 콕 주한미군사령부 대변인은 이번 세미나에서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대응과 한국군에 대한 지원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미 특수전사령부 워게임 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세미나에서는 신형 이동식 장거리 미사일(KN-08) 등 북한의 대량살상 무기에 대한 대응 방안이 시나리오별로 검토될 예정이다. 미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다양한 도발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워게임을 실시한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대량살상 무기 파괴를 위해 북한에 투입될 미 특수전 병력의 활용 방안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으로 배후로 지목된 북한 사이버 전력에 대한 대한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워싱턴 프리 비컨은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세미나가 북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보복 준비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주한미군은 지난 2013년 6월에도 미 특수전사령부에서 전략회의와 훈련을 실시했다. 이곳 워게임 센터는 전쟁 시뮬레이션, 개념훈련, 고위급 전략세미나 등을 위해 마련된 곳이다.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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