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요타 25년 만에 공장근로자 임금체계바꾼다
입력 2015-01-27 15:43 

도요타자동차가 생산공장의 젊은 근로자들의 임금을 크게 높이는 방식으로 임금 체계를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새로운 수당을 신설하고 기존 수당지급액을 인상하는 방식으로 약 4만명에 이르는 공장 근로자들의 임금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오는 2016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중인 이번 임금 개편은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능력있는 젊은 공장 근로자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면 완전 연공서열제에서 일부 성과급을 도입한 1989년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도요타의 현재 근로자 평균 연령은 40세 안팎이고, 50대 이상이 20%다. 이대로라면 2035년에는 50대 이상 근로자 비율이 30%를 넘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공서열에 의해 올라가던 임금 상승분을 줄이고 능력에 따른 임금 지급을 늘리기로 했다. 도요타는 임금 체계를 바꿀 경우 임금 총액이 늘어나겠지만 젊고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요타는 또 60세가 넘은 베테랑 인력에 대해 65세까지 처우를 그대로 유지해 고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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