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월호 특별조사위…여야 지도부 만나 협력요청
입력 2015-01-27 15:31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들이 특별조사위 구성이후 처음으로 27일 여야 지도부를 찾았다. 이석태 특별조사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 5명은 이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을 잇따라 방문해 특별조사위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 및 특별조사위의 빠른 출범을 위해 정치권이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여야 지도부를 예방한 뒤 "특별조사위가 정치화, 이념화되는 것에 반대하고 정쟁화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 확인 조사하고 안전 업무와 관련해 정책을 정부에 권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야 정치권에 위원회 설치 목적에 부합하는 조직과 예산을 확보하고 특별조사위가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여야 지도부는 특별조사위 상임위원들의 요청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나 특별조사위의 직제 및 예산을 두고는 온도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에서는 특별조사위의 예산이 국민 세금으로 이뤄지는 만큼 사무처 규모 등에 대해 다소간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 반면, 야당은 특별조사위 활동의 초점을 진상규명에 맞춰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월호 특별조사위는 이석태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설립준비단을 구성해 2월 중 출범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하고있다.
[정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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