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디스플레이, OLED 진영 美로 확대
입력 2015-01-27 15:22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일본 이데미츠코산에 이어 27일 미국 유니버셜디스플레이코퍼레이션(UDC)과도 기술협약을 맺으면서 OLED 관련 특허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두 회사와 나란히 손을 잡게 됐다.
미국 OLED 재료업체인 UDC는 27일 서울 LG디스플레이를 방문하고 'OLED 기술 상호협력 및 관련 특허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UDC와의 제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UDC의 우수한 OLED 재료와 디바이스 구조 등을 제안받아 TV용 OLED·플렉시블 OLED의 연구, 제품개발과 생산 등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OLED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고품질 유기물의 꾸준한 공급과 증착기술을 고도화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UDC도 LG디스플레이에 고성능 OLED 재료 공급 및 기술개발, 제품화 협력으로 디스플레이 분야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1994년 미국 뉴저지에서 설립된 UDC는 3300개가 넘는 OLED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저소비전력인 발광 OLED 재료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삼성, 대만 AU, 일본 파나소닉 등도 모두 UDC의 특허를 사용하고 있다.
양사의 제휴로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미 LG디스플레이와 UDC는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4인치 크기의 풀컬러 플렉서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공동 개발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OLED사업부 여상덕 사장은 "이번 제휴로 OLED TV 시장 확대에도 탄력을 받을 뿐만 아니라 플렉시블·투명 OLED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과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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