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원고 교복 입고 희생자 암시 모욕 글 "친구 먹었다” 논란
입력 2015-01-27 15:12 

단원고 교복을 입은 한 남성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단원고 희생 학생을 모욕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4시 57분께 일베 게시판에는 왼쪽 가슴에 '단원고등학교'라는 문구가 새겨진 동복 재킷을 입은 한 남성이 어묵을 들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글에는 '친구 먹었다'는 설명이 덧붙여 있었다. '어묵'은 일베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지칭하는 용어다.
해당 게시물은 곧바로 운영진에 의해 삭제됐으나 글을 본 네티즌들이 당시 게시물을 캡처,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퍼다 나르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작성자가 단원고 학생일 수 있다는 주장에 한 네티즌은 "단원고 교복을 입었다고 해서 반드시 단원고 학생이라는 법은 없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다른 네티즌은"희생자들을 모욕한 작성자를 찾아내 엄벌을 받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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