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대통령, 현대차 광주 센터 개소식 참석…첫마디가
입력 2015-01-27 13:26 

박근혜 대통령이 광주창조경제센터 출범을 계기로 광주를 자동차산업의 '창업포털'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27일 오전 광주 북구 오룡동 소재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광주창조경제센터 출범식 축사를 통해 "앞으로 광주를 '자동차산업 창업의 포털'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수소경제의 리더'로 도약시킬 많은 용들이 이 곳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자동차산업은 단순한 기계 산업을 넘어서 정보통신(IT)과 디자인, 친환경 에너지산업까지 융합된 창조경제의 새로운 첨병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며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한 우리 젊은이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꿈의 리그가 열리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 혁신센터는 광주의 풍부한 인프라에 글로벌 기업 현대자동차의 전문역량을 더해서 광주 지역의 특화된 발전을 이뤄가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와 광주광역시가 함께 만드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자동차산업(1센터)과 전통시장(2센터) 등 2곳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1센터는 광주의 자동차산업 인프라와 현대차의 전문역량을 융합해 광주를 자동차산업 창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개인이나 중소.벤처기업이 창업아이디어를 내면 구체화.테스트.제품개발.창업 등 일련의 과정을 1센터가 돕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현대차는 총 525억원 규모의 '신기술사업펀드'를 조성한다. 또 1센터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차와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 공동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현대차는 총 15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광주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2센터는 전통시장을 창조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에 집중한다.
박 대통령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해서 지원할 현대자동차는 우리 손으로 만든 국산차 '포니'라는 꿈의 도전을 이뤄냈고, 자동차 판매 세계 5위라는 놀라운 성장 경험을 갖고 있다”며 "그 도전과 성장의 DNA를 우리 창업인들과 나누면서 창업아이디어 개발부터 사업화, 글로벌시장 진출에 이르기까지 기업 성장의 전 단계를 실질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앞으로 친환경 자동차가 주력이 될 것이며, 특히, 수소차는 미래를 선도할 친환경 자동차의 대표”라고 밝혔다. 이어"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소차 양산능력을 갖춘 현대자동차와 수소충전소나 연구기관 등 인프라가 잘 마련된 광주가 힘을 모아 수소 생산과 충전, 전기 발전, 그리고 수소차를 연결시키는 융합 스테이션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수소차 산업의 생태계를 광주에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정지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