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 정의화 국회의장 전 보좌관 아버지와 귀국 中
입력 2015-01-27 13:02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 / 사진=MBN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

최근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 사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을 한 용의자가 정의화 국회의장 전 보좌관 강모씨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강모씨가 용의자 아들과 함께 오늘 귀국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17일에 게재된 그의 트위터글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협박 글에는 프랑스 주소가 적혀 있습니다.

25일 새벽엔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전화가 다섯 통이나 걸려왔습니다. 발신번호에는 역시 프랑스 국가번호가 찍혀 있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동일 인물일 것으로 보고 뒤를 쫓았습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이 용의자는 다름 아닌 정의화 국회의장 보좌관 강 모 씨의 아들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13일 출국해 프랑스에 머물면서 폭파 협박 메시지를 남긴 겁니다.

강 전 보좌관은 아들이 폭파 협박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표를 낸 뒤, 곧바로 프랑스로 출국했습니다.

이어 그는 아들을 상대로 귀국해서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을 설득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7일 오후 3시 55분 인천공항을 통해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 강모씨가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강씨가 공항에 도착하면 앞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바로 경기청으로 데려와 수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국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20대인 강씨의 아들은 정신과 병력이 있으며 군에 현역 입대했다가 우울증 등으로 결국 공익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고 현재 뚜렷한 직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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