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 면세점 출사표 던진 부영 “5년간 100억원 환원하겠다”
입력 2015-01-27 12:56 
[부영 제주면세점 내 매장 전경]
오랜 기간 주택건설업의 노하우를 축적해 온 경험을 토대로 이번 관광레저산업을 새로운 전략사업으로 정하고, 제주 서귀포시에서 핵심사업 축의 하나인 면세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면세점사업을 제주발전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제주도 중문에 복합리조트 단지가 개발돼 면세점과 연계되면 시너지효과는 극대화될 것”
국내 건설업체인 부영그룹이 27일 제주 시내면세점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미 국내·외에서 골프장 6개와 무주덕유산리조트 등을 운영하고 있는 부영그룹은 현재 중문관광단지 내에 6개의 특급호텔 및 리조트, 월드타워, 워터파크 등이 포함된 복합리조트 단지를 개발 중이다.
면세점 사업권을 갖게 된다면 부영은 이 리조트 내 개장 예정인 부영호텔 2개 층에 면세점(5102㎡)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부영그룹은 면세점이 인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강정 크루즈항과 더불어 중문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영 관계자는 제주면세점 개점을 위한 사전 준비로 주차공간의 경우, 제주 최대 규모인 1392대(버스 274대, 승용차 111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 확보와 함께 교통시스템 구축, 주요시설 셔틀버스 운행 및 대중교통수단 확대 등 고객 편의증진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중견기업 협업을 위한 상생협력TF와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지역발전TF팀 구성을 통해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면세점이 주관하는 정기 문화행사 개최 ▲지역 예술가 지원, 지역축제 및 행사후원▲지역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판매·운영지원 ▲제주지역 우수 특산품 홍보 등도 계획 중이다.
부영 제주면세점은 제주도에 본사를 두고 운영되며, 사업수익은 제주도내 재투자 및 지역사회 환원에 중점적으로 쓰여질 계획이다.
특히 지역인재 확보를 위해 직원의 95% 정도를 지역주민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년 일자리 만들기와 도민 채용박람회 및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계획하고 있다.
[27일 제주도의회에서 진행된 부영그룹 제주면세점 추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삼주 부영주택 사장(가운데)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부영 관계자는 면세점 개점에 차질이 없도록 7월 말까지 면세점을 준공할 계획”이라며, 내부 인테리어 설계 변경 등으로 지연된 호텔의 경우에도 3월 개관에 차질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면세점 개점) 2년차에 접어들면 약 2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중 연간 20억원을 지역사회와 환원할 계획으로, 면세사업기간이 5년인 점을 감안하면 100억원 이상 환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영그룹의 이번 진출로 제주 시내면세점은 롯데·신라면세점과의 3파전이 됐다. 이는 기존 롯데제주 면세점의 특허 기간이 올 3월 31일 만료를 앞둔 데 따른 것으로, 특허를 확보한 기업은 앞으로 5년간 제주 지역에서 시내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2월 제주시 연동에서 문 연 롯데시티호텔에 시내 면세점 개장을 추진 중이고, 신라면세점도 중문 관광 단지 내 신라호텔에 3933㎡ 규모의 면세점을 개장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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