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野 "이완구 두 손자 미국서 태어나…美 시민권자”
입력 2015-01-27 10:50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27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장남 내외가 외국에서 두 아들을 출산해 양육하는데도 장남의 재산이 없다고 신고하는 등 이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석연찮은 점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진 의원 측 관계자는 이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 자료를 토대로 "2007년과 2012년에 미국에서 손자가 태어났고 첫째는 미국에서 학교를 다닌다”며 "상당한 수준의 양육비용이 필요할 텐데도 장남의 재산은 2010년부터 없는 걸로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과거 이 후보자가 고교를 졸업한 장남의 계좌에 1000만원을 넣어주기도 했는데 재산이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면서 "주소지가 이 후보자 소유의 강남 아파트로 돼 있는 장남이 어떻게 두 아들을 돌보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진 의원 측은 장남의 재산과 관련된 의혹 외에도 두 손자를 미국에서 출산한 경위에 대해서도 이 후보자가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두 손자는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 야당은 이 후보자가 1980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설치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에서 근무하며 '보국훈장광복장'을 받은 과정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야당 측은 '국보위'는 신군부가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정치권력을 사유화하고자 만든 조직이라며 이 후보자가 국보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전두환 정권 수립에 어떤 공이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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