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 세계서 `경제 고통 지수`가장 높은 나라는
입력 2015-01-27 10:14 

미국 싱크탱크인 카토연구소가 26일(현지시간) 공개한 '2014년 세계 고통지수(The World Misery Index)'에 따르면 베네수엘라가 전 세계 108개국 중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고통지수는 경제 성장률과 실업률, 인플레이션, 은행 금리 등의 지표를 활용해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삶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다. 점수가 높을수록 국민들의 체감 고통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네수엘라의 점수는 106.03으로 1년 전(79.4)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베네수엘라의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급등하는 환율, 식량 부족, 사회적 갈등이 심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의 유가 급락세까지 겹치면서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에 이은 2위는 아르헨티나가 차지했다. 이어서 시리아, 우크라이나, 이란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 이 지수에서 103위에 올랐다. 이는 조사대상 108개국 가운데 덜 고통스러운 순위로는 6위에 오른 셈이다.
국민들의 고통이 가장 적은 나라는 브루나이(108위)로 나타났다. 자원부국 브루나이는 완전고용에 가깝고 인플레이션은 낮이 낮아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김덕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