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백화점 1000억원 규모 겨울재고 떨이…300개 브랜드 최대 80% 할인
입력 2015-01-27 09:53 

롯데백화점이 겨울상품을 최고 80% 할인 판매하는 대대적인 세일행사를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등 9개 점포에서 'Clearance 특집전'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집전은 행사장 물량만 220억원, 본매장까지 포함하면 총 1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올 겨울은 유난히 따뜻해 겨울 상품의 재고가 브랜드마다 전년보다 20~30% 증가했다. 1월 정기 세일이 지나면 겨울 아우터 소진율이 60%를 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 소진율은 50% 정도에 그쳤다. 롯데백화점의 올 신년세일 신장률도 기존점 기준 0.5%에 그쳤으며 1월 판매는 역신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인 설 시즌을 앞두고 소비 심리를 회복하고 협력회사의 재고 소진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300여 개의 여성패션, 남성패션, 잡화 브랜드와 함께 겨울 상품 재고 처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 점포 행사장에서는 기획·이월 겨울 상품을 60~80% 할인 판매한다. 보브, 아이잗바바, 나이키, 노스페이스, 소다, 리바이스 등이 참여하며 점포에 따라 20억~30억원씩 총 220억원의 물량이 투입된다. 대표 상품은 쉬즈미스 코트 6만5000원, 네파 다운점퍼 16만500원, 리본 재킷 7만원이다.
또 1만,2만,3만원 초특가 줄서기 상품 물량 25억원어치를 마련해 스위트숲 니트는 1만원, 엘르·소노비 장갑과 팀스폴햄 백팩은 각 2만원, 플라스틱아일랜드 니트는 3만원에 선보인다.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여성패션 겨울상품 특집전'이 진행된다. CC콜렉트, ENC, 스위트숲 등 총 1만 5000여점이 최고 80% 할인한다.
특히 영패션 상품의 경우 3만,5만,7만원 초특가 상품이 30%를 차지하며 10만원 미만 상품이 70~80%에 달한다. 대표 상품은 CC콜렉트 니트 3만원, 자켓 5만원, 코트 7만원, 오조크 니트 3만원, 코트 7만원 등이다.
또 행사장에서 20만이상 구매시 롯데상품권 1만원을, 40만원 이상일땐 롯데상품권 2만원을 증정한다.
김상우 롯데백화점 상품총괄팀 팀장은 "올 겨울 따뜻한 날씨로 인해 겨울 상품의 재고가 많아 협력업체의 재고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업체의 자금 유동성을 돕고 고객에겐 초특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이번 행사 준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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