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LG, 북미 시스템에어컨 시장 공략 나서
입력 2015-01-27 09:50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공조 전시회 '2015 AHR 엑스포'에 최신형 시스템 에어컨을 각각 전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AHR 엑스포는 1930년부터 시작한 공조 전문 전시회로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 행사다. 올해는 전세계 130여국에서 190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3만여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2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모듈형 시스템에어컨 중 세계 최대 용량인 16t(마력 환산 26마력)을 지원하는 DVM S를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실외기 설치 공간이 40%, 건축물에 미치는 하중이 30% 줄어들어 기존 제품보다 안전하고 효율성이 높다고 삼성측은 소개했다. 또 겨울철 저온 난방시 냉매 순환량을 25% 늘려 -25℃의 혹한에서도 이상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가전 박람회 CES 2015에서 친환경 디자인 및 지속가능성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벽걸이 에어컨 '트라이앵글'을 함께 전시했으며 가전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인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시연 코너도 부스내 별도 설치했다. 수냉식 시스템에어컨인 'DVM S Water'와 덕트형 에어컨, 원격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도 선보였다.

LG전자도 전작보다 효율을 높인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4'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제품은 북미 최고 통합냉방효율(IEER) 36을 달성한 모델로 조합할 경우 최대 50마력 용량을 지원한다. 연결해 사용하는 환기 제품 DOAS와 함께 냉난방분야와 환기 분야에서 각각 우수기술상을 수상했다. 실내기는 냉매 누설시나 필터 청소가 필요할 경우 리모컨 디스플레이로 통보해주는 기능이 장착됐다. 사용한 전력량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기존 제품 대비 냉방효율을 20% 이상 높인 멀티에프, 수냉식 시스템에어컨인 멀티브이 워터 4 등도 함께 전시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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