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백화점 클리어런스 특집전
입력 2015-01-27 09:39 

불황과 유난히 따뜻한 겨울로 아우터 등 겨울 상품이 안팔리자 백화점이 설 대목을 앞두고 '재고처리' 행사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9개 점포에서 겨울 상품을 60~80% 할인 판매하는 '클리어런스 특집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설 준비에 여념이 없어야 하는 시기에 이런 행사를 마련한 것은 위축된 소비자의 소비 심리를 회복하고, 협력사의 재고 소진에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올 겨울은 유난히 따뜻한 날씨로 브랜드별로 겨울 상품의 재고가 지난해보다 20~30% 더 남았다. 1월 정기 세일이 지나면 겨울 아우터의 소진율이 60%를 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는 소진율이 50% 정도에 그쳤다. 롯데백화점의 기존점 기준 올 신년세일 신장률은 0.5%에 그쳤고, 1월 마감 실적도 역신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백화점은 300여개 브랜드가 총 10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선보이는 초대형 행사를 열어 겨울 상품 재고 처리에 나섰다.
각 점포 행사장에서는 기획·이월 겨울 상품을 60~80% 할인 판매한다. 1·2·3만원 초특가 줄서기 상품 물량도 25억원어치 마련했다. 특히 본점 9층에서 열리는 '여성패션 겨울 상품 특집전'의 영패션 상품군은 3·5·7만원 초특가 상품이 30%를 차지하고, 10만원 미만 상품도 70~80%에 달한다.
김상우 롯데백화점 상품총괄팀 팀장은 "재고 부담이 큰 협력업체의 자금 유동성을 돕고 고객에게는 초특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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