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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이정협 "결승 진출, 명 받았습니다"
입력 2015-01-27 09:32 
【 앵커멘트 】
축구 대표팀이 '육군 상병' 이정협의 맹활약 속에 난적 이라크를 꺾고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55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바짝 다가섰는데요.
호주 시드니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라크와 팽팽하던 전반 20분 프리킥 기회에서, 이정협이 '헤딩의 정석'을 보여주며 선제골을 터트립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뽑기 전까지 철저하게 무명 선수였던 이정협의 이번 대회 두번째 골.

군인과 신데렐라의 합성어인 '군데렐라'로 불리는 '육군 상병' 이정협은 후반 5분에는 추가골까지 도왔습니다.

문전으로 넘어온 볼을 가슴으로 밀어줬고,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김영권이 발리슛으로 이라크 골문을 열었습니다.

1골·1도움을 올린 이정협의 알토란 같은 활약 덕에 대표팀은 이라크를 2대 0으로 꺾고 '4강 탈락 징크스'를 털고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협 / 축구 대표팀 공격수
- "머리에 맞는 순간 '아 들어갔구나' 그 생각을 했고요. 결승에 진출했는데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무실점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해 55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 기회를 잡았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호주 시드니)
- "대표팀은 호주와 아랍에미리트와의 승자와 오는 토요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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