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준호 vs 코코엔터 주주, 주장 엇갈려…진실은
입력 2015-01-27 09:20 
사진=코코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MBN스타 황은희 기자] 폐업한 코코엔터테인먼트 일부 주주들과 개그맨 김준호의 주장이 엇갈려 혼란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코코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코엔터를 대리해 CEO 인 김우종 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형사고소했고, 김우종 대표의 수년간 수억 원의 횡령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영등포 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코코엔터 측은 또한 김우종 대표는 최근 연기자의 출연료와 임직원의 급여로 사용 될 회사 자금을 추가로 횡령하여 해외 도주 했고, 이로 인해 연기자들과 직원들의 급여가 지급되지 못한 상태”라고 현 상황을 설명하며 해당 사건을 쉽게 넘기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

이어 24일 코코엔터는 결국 폐업을 결정하며 미지급 출연료 중 일부는 공동대표인 김준호가 사비로 지급한다고 밝히며, 회생하기 위해 임원들이 발로 뛰며 노력해왔으나 대표이사 김모 씨의 해외 도주 이후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추가 우발 부채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 총 우발 부채금액은 2015년 1월 현재 수십억에 이르렀고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 직무대행 중인 등기이사들은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회생이 더 이상 불가능 하다고 판단하여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코코엔터는 김준호 컨텐츠 대표는 후배 연기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하여 연기자들의 미지급 출연료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일부 연기자들의 출연료는 김준호 대표의 자비로 지급을 완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준호에 대한 책임론과 동정론이 팽배한 가운데,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개그맨들이 김준호에게 보여준 의리는 감동적으로 코코엔터의 사태를 마무리 짓는 듯했다.

하지만 26일 코코엔터의 일부 주주들은 코코엔터의 폐업 발표는 허위”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 씨 등 일부 주주들은 보도자료를 내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창업에 참여했던 주주로서 회사의 회생을 위해 추가 투자를 비롯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자 했으나 김준호가 일관되게 파산을 요청했다”라며 일련의 사태에 대한 (사업비 횡령 및 도주 혐의가 있는 대표이사)김우종씨의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고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지만 코코엔터테인먼트는 명백히 여러 주주들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법인 회사로 회생 가능성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주들은 김준호가 마치 미리 짜인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듯 동료 연기자들과 함께 일사불란하게 코코엔터테인먼트가 파산의 길로 갈 수 밖에 없도록 했을 뿐”이라고 비난했고 우리는 회생을 위한 아주 작은 불씨라도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김준호가 원하는대로 회사를 문 닫으려는 것이 아니다”라는 주장도 했다.

더 나아가 김대희가 주축이 돼 만든 새 회사에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연기자를 데려간 것을 두고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고 반박했다.

이 와중에 전 코코엔터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폐업 소식 이후 저희 40여 명의 연기자들이 다같이 모여 개그맨 김대희를 주축으로 새로운 둥지를 틀고 ‘제이디브로스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며 김대희가 김준호와 함께 후배 연기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하여 일부 연기자들의 미지급 출연료 문제를 김대희 자비로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제이디브로스는 김대희, 김준현, 김지민, 이국주, 조윤호 등 다수 연기자들이 함께 한다”고 밝혀 논란을 증폭시켰다.

황은희 기자 fokejh@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