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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결승 진출] 홍병보호서 '자동문' 김영권, 설움 한번에 씻었다!
입력 2015-01-27 08:14 
한국 이라크전 / 사진=아시안컵 트위터 공식계정


'한국 이라크전'

한국 축구 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영권이 결승 골을 터뜨리며 27년만에 대표팀이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습니다.

26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한국은 전반 20분 터진 이정협(상주 상무)의 선제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는 빠른 측면 공격수들을 앞세워 틈틈히 역전을 노렸습니다.


전반전 막판 한국은 집중력이 적잖게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팬들의 불안한 마음을 잠재운 것은 김영권의 '한 방'이었습니다.

후반 5분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높이 뜬 공을 이정협이 가슴으로 받으며 김영권에게 내줬습니다.

김영권은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아시안컵 결승 진출 티켓을 따냈습니다.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은 대인 방어보다 패싱력에 강점을 갖춘 김영권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를 중앙 수비수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김영권은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서 뼈저린 패배를 맛봤습니다.

이에 팬들은 그에게 '자동문'이라는 별명을 주기도 했습니다.

벨기에와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시뻘건 눈으로 "경기장에서 후회를 많이 했다"는 말만 짧게 남기고 공동취재구역을 벗어났던 김영권.

그는 이날 쐐기포로 대표팀에 1988년 대회 이후 27년만의 결승행 티켓을 배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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