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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 ‘공기압게이트’, 범인은 라커룸 직원?
입력 2015-01-27 07:22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기준보다 공기압이 낮은 풋볼을 사용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라커룸 관리 직원이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풋볼(NFL) 사무국이 ‘공기압게이트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FOX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NFL 사무국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소속 라커룸 관리 직원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논란이 됐던 경기 당일 풋볼을 심판 라커에서 가져간 것으로 지목받고 있다. NFL 사무국은 이미 그에 대한 인터뷰를 끝냈으며, 비디오까지 확보한 상태.
‘FOX스포츠는 아직 그가 이번 사건을 주도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지난 19일 홈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AFC 결승전에서 정상치보다 공기압이 낮은 풋볼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NFL은 양 구단이 각 12개의 풋볼을 가져와 자신들의 공격 때 사용한다. NFL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NFL의 기준치는 12.5~13.5psi(pounds per square inch, 1제곱인치당 파운드)인 반면 뉴잉글랜드가 사용한 공은 2psi가 낮았다.
공기압이 낮은 풋볼은 쥐거나 잡기가 편하다. 뉴잉글랜드는 이 풋볼을 사용, 인디애나폴리스에 45-7완승을 거뒀다. 빌 벨리칙 감독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고의로 공기압을 낮췄다는 의혹의 시선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라커룸 관리 직원이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뉴잉글랜드 구단은 NFL의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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