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크림빵 뺑소니 "네티즌 수사대 나섰다"
입력 2015-01-27 07:13 
크림빵 뺑소니 / 사진=MBN


'크림빵 뺑소니'

크림빵 뺑소니의 실마리가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26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사범대를 졸업한 강씨는 임신 7개월된 아내의 임용고시 합격을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중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강씨가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크림빵 아빠'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이 인적이 드문 곳이었고, 새벽이었다는 점에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

보름이 넘도록 범인을 잡지 못하자, 인터넷에 올라온 사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이 직접 뺑소니범 잡기에 나섰습니다.


포털에 올라와 있는 강씨의 사고 동영상 조회건수는 이미 수만건을 넘어섰고 일부 네티즌들은 자체적으로 동영상을 분석해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뺑소니 차량의 차종은 BMW5로 압축된 상태.번호판도 '하 17'이나 '하 19'로 시작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조사계 뺑소니팀은 물론 강력팀, 사이버수사대, 방범순찰대 등 투입할수 있는 자원을 모두 지원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족들은 용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에 대한 결정적인 제보를 받았다며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강 모 씨 유족은 "그분 형님 되는 사람은 공업사를 하시고, 그분이 렌터카를 하면서 렌터카를 자기가 끌기도 하고, 부인한테 빌려주기도 하고 둘이서 같이 타고 다닌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유족 진술을 토대로 제보 내용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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