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국대 총장 후보자 보광스님, 논문 2편 표절
입력 2015-01-27 06:50  | 수정 2015-01-27 08:27
【 앵커멘트 】
동국대 총장 단독 후보자인 보광스님의 일부 논문에서 표절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은 표절 여부가 최종 확정되는 대로 이사회를 열고 징계와 총장 선출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국대 총장 단독 후보자인 보광스님의 논문 표절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스님의 논문 2편이 표절로 판명된 겁니다.

동국대 연구윤리위원회는 논문 의혹에 대한 예비조사에서 해당 논문이 본조사도 필요없는 표절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논문은 스님이 2010년에 발표한 것들로, 제자의 논문을 짜깁기하거나 자신의 논문을 중복 게재한 이른바 '자기표절'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표절 2건이 드러나자 위원회는 학교 측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징계가 필요하다고 보고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보광스님은 논문 작성 과정에서 부주의가 있었다며 논문 철회를 신청했지만, 표절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논문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그가 총장 후보에 오른 뒤 제기된 표절 제보는 모두 30건.

나머지 28편에서도 구체적인 표절 정황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져 추가로 표절 판명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나머지 논문에 대한 결론이 나오는 대로 이사회를 열어 징계 여부와 총장 선출과 관련한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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