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日 프로야구, 경기시간 단축 위한 소위원회 설치
입력 2015-01-27 06:46 
일본 프로야구가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소위원회를 설치하는 등의 노력을 보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일본 프로야구가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소위원회를 설치하고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한다.
‘마이니치신문 등 복수의 일본 매체는 지난 26일 오후 일본 프로야구 운영위원회가 도쿄 도내에서 회의를 열고 경기시간 단축을 위한 소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위원회는 오릭스 버팔로스, 세이부 라이온스, 주니치 드래건스, 야쿠르트 스왈로스 등의 4개 구단 대표와 일본야구기구(NPB) 사무국 심판 부원으로 이루어진다. 위원회는 2월 중 1차 회의를 열고 선수회의 의견도 들을 계획이다.
구마자키 가즈히코 NPB 커미셔너는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깊은 논의를 하고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이에 대해 언급했다.
일본은 지난해 9이닝 경기를 대상으로 센트럴리그가 평균 3시간 16분, 퍼시픽리그가 3시간 17분의 경기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2013시즌과 동일하지만 2012시즌에 비해서는 9분 늘어난 기록이다.
일본은 지난 9일에도 운영위원회를 통해 ‘마운드 방문에 관한 규정을 수정,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위원회는 올 시즌부터 마운드 방문의 범위를 확대 적용시키기로 했다. <1이닝에 마운드를 2번 방문할 경우 투수를 교체>한다는 기존 규정은 유지되지만, 이닝이 시작할 때 코치가 구원투수와 함께 마운드에 오르는 행위, 구원투수가 마운드에서 몸 푸는 모습을 코치가 가까이서 지켜보는 행위 등을 모두 마운드 방문에 포함시켜 해당 규정을 좀 더 깐깐하게 제한한 것이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는 ‘경기촉진위원회(Pace of Game Committee)를 만들어 경기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역시 올 시즌부터 투수 교체 시간을 줄이고 타자 등장 시간을 더욱 엄격하게 제한하는 등의 ‘스피드업 강화 규정을 실시한다.
[chqkqk@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