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의 잦아진 테러 촉구 메시지, 왜?
입력 2015-01-27 06:37  | 수정 2015-01-27 08:42
【 앵커멘트 】
이슬람국가, IS가 이슬람교도들에게 서방에 대한 테러를 하라며 음성 메시지를 인터넷에 또 띄었습니다.
일각에서는 IS가 수세에 몰리면서 추가 테러를 지시가 잦아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슬람 IS의 대변인인 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니의 음성 메시지입니다.

프랑스 파리의 주간지인 '샤를리 에브도' 테러와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진 카페 인질극 테러, 캐나다 의회 총격 테러를 언급하며 추가 테러를 촉구했습니다.

유럽을 포함해 서방 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이슬람교도가 자신들이 있는 곳에서 테러를 감행하라는 겁니다.

▶ 인터뷰: 알-아드나니 / IS 대변인
-"가슴 속 분노를 꺼내 공격하라. 네가 있는 곳에서 죽음을 맞아라."

그러면서 IS는 테러 공격을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는 이슬람교도들은 적으로 간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IS가 추종자들에게 공개적으로 테러를 지시한 건 이미 수차례.

지난 9월에는 미국이 주도한 IS 격퇴 동맹국의 민간인까지 살해하라고 촉구했고, 이달 10일에도 인터넷 메시지를 통해 추가 테러를 선동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IS가 수세에 몰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는 미국이 주도한 동맹국의 공습과 무기 지원에 힘입어 북부 코바니에서 IS를 격퇴하고 넉 달여 만에 도심을 탈환했습니다.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국가를 선포한 이후 조직원 천여 명이 사망하고 넉 달 이상 끌면서 패배한 첫 전투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