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와대 폭파하겠다" 협박 전화에 군·경 긴급 출동
입력 2015-01-25 19:40  | 수정 2015-01-25 20:49
【 앵커멘트 】
25일 새벽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는 전화가 걸려와 군경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일주일 전 박근혜 대통령 사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인물과 동일인인 것으로 보고 쫓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25일 새벽 2시 40분쯤 청와대 민원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는 겁니다.

심야에 걸려 온 협박 전화에 군경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청와대 주변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은 무려 5차례에 걸쳐 협박 전화를 걸었지만 정작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무슨 의지를 보여달라는 건지 모르겠고. 정오까지라는 시간을 이야기해서 그때까지 특이사항이 있을지 몰라 계속 경계강화를…."

경찰 조사 결과 협박 전화의 발신 지역은 프랑스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이 남성이 일주일 전 트위터로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저를 폭파하겠다고 한 협박범과 동일인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각 언론사 SNS에 자신이 박 대통령 자택 협박범이라며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한 2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프랑스 사법당국에 수사공조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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