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음식료株 부활 기운 모락모락
입력 2015-01-25 17:03 
작년 말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음식료주가 최근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국제 곡물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원화 약세 속도도 느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음식료업종 지수는 23일 기준 4467.72를 기록했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12월 30일)에 기록한 4212.51보다 6.0%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기록한 수익률(1.0%)보다 훨씬 양호한 수준이다.
종목별로 살펴봐도 CJ제일제당은 23일 35만8000원에 거래돼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 기록한 30만6500원보다 16.8%나 뛰었다. 롯데칠성(11.7%), 대상(6.0%), 롯데제과(5.8%), 오리온(3.6%) 등 다른 음식료 관련 종목도 같은 기간 약 5~10%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말 음식료 업종은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국제 곡물가가 상승 기조를 탔고, 원화 강세가 심해지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유가 급락으로 원자재 가격이 대부분 약세로 돌아서면서 국제 곡물가격도 안정을 찾고 있다. 최근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밀 가격은 t당 195.69달러를 기록해 작년 하반기 평균(216달러)보다 9.4% 하락했다. 옥수수 3월물 가격도 149.60달러로 작년 하반기 평균인 164달러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중론도 제기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곡물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단기간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전반적인 성장이 둔화된 상태여서 주가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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