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국기관, 우선주 관심 가져야”
입력 2015-01-25 17:03  | 수정 2015-01-25 19:29
한국 기관투자가들도 이제는 안정적이면서 글로벌 부동산시장 회복에 따른 수익 확대 기회도 동시에 노리는 중위험·중수익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제임스 헨더슨 코너스톤 대체투자본부장은 25일 미국·영국 등 세계 주요 도시 부동산시장이 금융위기 시절 공포에서 벗어나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일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시장 상승기의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중간지대 성격의 투자가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은행들이 바젤3 등 다양한 금융 규제에 직면해 대출 여력이 약해진 만큼 이들이 주로 관심을 갖는 선순위대출(시니어론)을 제외한 중위험대출(메자닌), 우선주 투자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기관투자가들이 집중하는 선순위대출 시장은 경쟁이 심해져 이제는 4%대 수익률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코너스톤은 미국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에 본사를 둔 부동산 투자 전문 운용사다. 전 세계 200여 개 국부펀드와 연기금 등에서 돈을 받아 운용하며 자산 규모가 50조원에 달한다. 운용자산 규모가 715조원에 이르는 150년 전통의 매스뮤추얼생명보험 자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 콘퍼런스 참석차 한국을 찾은 헨더슨 본부장은 빌딩 리모델링 등을 통해 부동산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투자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핵심 지역 주요 부동산 자산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투자 수익률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오피스 빌딩 리모델링이나 호텔 사업자 변경 등을 통해 자산가치를 업그레이드해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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