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폭파시키겠다” 군경 비상 출동, 용의자 프랑스에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영근 인턴기자]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는 협박 전화에 군경이 비상 출동했다.
25일 새벽 2시 40분쯤, 청와대 민원실에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
해당 남성은 총 다섯 차례 전화를 걸어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에 관련한 불만 때문인지는 말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남성의 번호 상 전화를 건 지역은 프랑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찰은 발신번호를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계속 발신자를 추적 중이다.
한편 협박 전화에 군과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이 공조해 1차 수색을 한 결과 아직 이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어 군경은 청와대 주변 경계를 강화했다.
한편 정부합동대테러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전화를 건 발신인은 지난 17일 SNS 트위터로 박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 사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사람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 사람은 지난 17일 트위터에 '오후 2시에 대통령 자택 폭파 예정', '오후 4시 20분 김기춘 비서실장 자택 폭파 예정'의 글을 잇달아 게시했다.
트위터 협박범의 뒤를 쫓고 있는 경찰은 이 남성이 현재 프랑스에 머무는 20대 한국인 남성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동일범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경찰은 해당 용의자가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만큼 프랑스 사법당국에 국제 수사공조를 요청하고, 국내로 그의 신병을 송환해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군경 비상 출동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군경 비상 출동, 세상에 테러라니” 군경 비상 출동, 국제 전화 5통 한건가?” 군경 비상 출동, 맙소사”등의 반응을 보였다.